잡화·대형서점·전문식당가 등 5~12일 오픈
민자유치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구미역사 내 상업시설이 착공 10년 만에 개장한다.
구미역사 상업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써프라임플로렌스는 "오는 5일 1층 1천942㎡규모의 상가(잡화점 9개)와 2층 1천175㎡ 규모의 상가(대형서점)를 개장하고, 12일에는 3층 2천363㎡ 규모의 상가(전문식당가 17개)를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미역사는 한국철도공사가 1999년 총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등 4만여㎡ 규모의 역사 건립에 나서 2006년 9월 건축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잦은 설계변경과 주차장 공사 등으로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데다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상가 개장이 지연돼 왔다.
지지부진하던 상업시설 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철도공사와 ㈜써프라임플로렌스(대표 이호)가 상업시설 운영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진전을 보였다.
㈜써프라임플로렌스는 구미시유지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322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과 역후광장(시민 휴식공간) 조성공사에 나서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 같은 조건에 따라 지난달 초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을 승인했고 상가시설 내부공사가 가능해졌다.
구미역사는 상가 면적만 총 1만9천500㎡ 규모로 1층 잡화·의류 매장, 2층 대형서점, 3층 식당가, 4층 GS슈퍼마켓, 5층 컨벤션센터(웨딩룸·뷔페·세미나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써프라임플로렌스 김영삼 본부장은 "상가는 보증금이 없는 수수료 매장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90% 이상 분양됐고 4층은 GS슈퍼마켓을 입점시키기 위해 철도공사측에 계약 승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4·5층 상가도 내년 3월쯤 개장 계획이어서 전체 상가시설이 정상운영될 경우 300명 이상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 있던 본사도 구미로 옮겨왔다"고 했다.
한편, 구미역사는 주중에는 1만4천명, 주말에는 2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구미·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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