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남아 육상 허브' 육성해야

입력 2008-12-01 09:00:02

2011세계육상선수권 D-1000일 학술 심포지엄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경기 시설을 세계적 육상훈련센터로 발전시키고 육상진흥재단을 설립, 육상 경기 활성화를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남자 110m 허들 등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의 유망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대구경북체육학회(회장 김동규 영남대 교수) 주관으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천일 기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그 후'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계명대 김기진 교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후의 시설 활용과 육상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에서 대구의 경기 시설을 세계적 육상훈련센터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육상진흥센터 내 실내육상경기장과 육상아카데미를 중심으로 공인훈련장을 주 훈련센터로 하고 지역의 대학 및 육상경기 시설을 묶어 세부 종목별로 특성화된 훈련 단지 클러스터를 구축,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발전시켜 낙후된 동남아권 육상 발전을 위한 허브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류호상 영남대 교수는 '한국 육상의 전략 종목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과제' 주제 발표에서 남자 110m 허들, 남자 400m, 여자 경보 10000m, 남자 경보 20km 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의 유망주들에 대해 새로운 훈련프로그램 도입, 해외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확대 등 지원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복희 안동대 교수는 '문화 축제로서의 시민 참여 방안' 주제 발표에서 경기장을 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발, 지역 주민의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키자고 했고 권욱동 대구대 교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효율적인 홍보방안' 주제 발표에서 홍보를 위해 지역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신필열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피에르 바이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사무총장 등이 축사를 했고 라민 디악 IAAF 회장이 영상으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1000일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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