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정완영 '조국' 중에서)
김천시는 지역출신의 원로 시조시인 백수(白水) 정완영(89)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항면 운수리 직지문화공원에 백수문학관을 오는 10일 개관한다.
국비 등 23억원을 들여 지난 1월 착공한 백수문학관은 부지 3천587㎡, 연면적 603㎡에 지하1층, 지상1층의 한식 기와 형태로 건립되며, ▷정 시인의 소장품과 문학세계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실 ▷정 시인이 직접 창작활동을 하게 될 집필실 ▷3천여점의 기증도서가 비치된 자료실 등을 갖춘다.
정 시인은 '조국'과 '부자상' '분이네 살구나무' 등이 각각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현대시조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 시인은 시조시인협회 회장과 한국문인협회 고문, 영남시조문학회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천시와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는 2005년부터 매년 백수 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을 열어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조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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