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하다 한번씩 기습 한파

입력 2008-11-25 09:07:11

올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가뭄은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12월~2009년 2월)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겠다"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25일 밝혔다.

올겨울의 경우 습기가 많은 남쪽 태평양 아열대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습기가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습 한파가 찾아오고 폭설이나 습설(습기가 많은 무거운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이 많고 눈이 오더라도 지역적인 편차가 커 남부지방 가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12월의 경우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상순에는 대륙고기압 약화 및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영하 3~영상 10℃)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6~20㎜)보다 적겠다. 중·하순엔 일시적인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지만 전반적으론 기온 및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1, 2월에도 기온은 대체로 평년(영하 7~영상 7도)보다 높겠지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서해안 및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경우 평년(12월 평균 2.6도, 1·2월 평균 1.2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지만 가끔 일시적으로 찬 고기압이 확장하면 기습 한파 및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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