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퇴계 이황 출생

입력 2008-11-25 06:00:00

1501년 11월 25일,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현재의 도산면 온혜리에 있는 노송정 종택 태실. 일찍이 이 건물은"큰 인물이 날 곳"이란 고승의 예언에 따라 특별히 지어진 건물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퇴계 선생의 아버지는 진사 이식이고, 어머니는 의성 김씨와 춘천 박씨 두 분이다. 김씨는 2남 1녀를 두고 별세했고, 재취로 들어온 박씨가 5형제를 낳았는데 퇴계는 그 막내. 그의 부친은 퇴계가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40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가족의 생계를 어머니가 홀로 농사와 누에치기로 이어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한다.

이후 26세에 과거에 합격한 퇴계는 여러 관직을 거친 뒤 57세가 되던 1560년 자신의 고향에 도산서원을 짓고 학문 연구와 후진양성에 온 힘을 쏟았다. 이(理) 중심의 이기(理氣)이원론을 주장한 선생은 자신의 이론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 설명을 붙인 '성학십도'와 '주자서절요' 등의 명저를 남겼다. 선생은 1570년 자신의 묘비에 일체의 관직을 빼고 이름 석 자만 새겨 달라는 유언을 남겨 마지막까지 검소한 인품을 보여주고 세상을 떠났다.

▶1922년 터키 공화국 탄생 ▶1929년 독립군 김좌진 장군 피살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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