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사 1교실제는 기존의 '학급교실제'에 비해 많은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편화가 되지 않아 고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공항중학교 정상윤 교감(사진)은 1교사 1교실제가 하나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제도이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어떻게 높이는가'가 필수 과제다. 정 교감은 "설문조사를 하면 선생님들은 90% 이상이 이 제도에 만족한다고 하는 반면 학생들의 만족도는 30~40%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매시간 학생들이 교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불편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또 이 제도가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아직 계량적인 데이터 확보가 되지 않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정 교감은 "다행히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평가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에 몇 년 후엔 이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교사 1교실제를 하기 위해선 교실 학보와 재정적 지원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교사수의 1.3배 정도의 교실이 확보돼야 교사마다 교실을 가질 수 있고 학생들의 수준별 수업도 충분히 가능해진다는 것. 또 기존 '학급교실제'보다 더 많은 운영비가 필요하다 보니 재정적 지원도 충분히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교감은 "우리 학교의 경우 지하주차장을 위탁 운영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각 교사에게 100만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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