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45분쯤 대구 서구 원대동의 한 빌라에서 L(40)씨가 목매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년 전 이혼한 L씨는 딸(9)과 아들(6)의 양육을 어머니에게 맡겨왔지만 무도학원 강사로 일하다 직장을 잃은 후 양육비 문제로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L씨가 숨지기 직전 얼마 전 헤어진 애인(47)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목매는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보여줬으나 애인이 무서워 중간에 끊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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