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하락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덩치 큰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114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규모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6㎡(20평) 이하 아파트 변동률은 -0.64%를 기록한 반면 165~198㎡(50평이상)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2.23%로 소형 아파트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6~99㎡ 미만은 -1.58%, 99~132㎡은 -1.52%, 132~165㎡는 -1.64%의 변동률을 기록해 165㎡ 이상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지난해 이후 중대형 입주 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대구 미분양의 60% 이상이 중대형이 차지하면서 하락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대형은 전체 분양가격이 높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소형에 비해 더욱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구·군별 가격 변동률을 보면 달서구가 입주 물량 증가로 -2.94%를 나타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달성군이 -1.98%, 북구 -1.87%, 서구 -1.16%, 남구 -1.03%, 수성구 -0.75%, 중구 -0.39%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혁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동구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0.43%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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