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 명성…울산대학교

입력 2008-11-18 06:00:00

울산대는 대학교육의 중앙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학이면서도 '전국 1위' 타이틀을 여러 개 거머쥐고 있다.

우선 이 대학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의 명성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처음 공개한 2006년도에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순위'에서 '등급'으로 바꿔 발표한 2007년과 2008년에도 '최우수그룹'에 선정되는 등 실질적으로는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또 올해 교육여건 및 성과 평가에서도 재학생 1만명 이상 그룹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대학 교원통계에서도 교원확보율 124.2%(2007년 4월 1일 기준)로 서울대(97.9%), 성균관대(89.1%) 등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재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우수한 교수진이 구성돼 있는데다 세계 최고의 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점을 활용한 산학협동교육, 국내 최초로 시작한 해외현장학습 등 글로벌 교육 등에 따른 결과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의 파격적 지원으로 타 대학에 비해 늘 한발 앞선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중앙의 대학교육에 대한 지방학생들의 기대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수도권 명문대학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는 '학생 맞교환 프로그램' 등 부지기수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조선해양공학부 세계일류화사업, ㈜KCC가 지원하는 생명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 미국 하버드의대를 앞서는 의과대학 세계 초일류화사업은 울산대가 내세우는 대표브랜드다.

또 다양한 장학 혜택과 학생 및 교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울산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다.

김도연 총장은 "세계적인 도시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이 있는 것처럼, 경제·산업면에서 전국 1등 도시인 울산의 여건을 활용해 일찍 특성화 교육에 눈뜬 것이 울산대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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