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번쨉니까? 번번이 퇴근시간에!"
13일 오후 6시 40분쯤 승용차로 반월당 네거리를 지나던 김병권(40)씨는 차량 지·정체가 빚어지자 신호등부터 올려봤다. 며칠 전에도 신호등이 꺼져 차들이 뒤엉켰고 뒤늦게 나타난 경찰이 수신호로 정비를 하는데 수십분이 흘렀다. 그런데 또 신호등이 꺼지니 화가 났다. 김씨는 "달구벌대로는 대구를 대표하는 넓은 도로이고 가장 교통이 많은데 어떻게 번번이 신호등이 꺼질 수 있느냐"며 "다행히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대로 고쳐달라"고 주문했다.
달구벌대로 신호등이 최근 자주 꺼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수차례 신호등이 꺼지면서 혼잡을 빚었다. 특히 차들이 몰리는 퇴근시간에만 상습적으로 발생해 차량 사고 위험도 높다.
지난달 17, 19일 오후에도 이곳 신호등이 꺼져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신호등이라도 누전이나 전기 과부하 등으로 잠깐 동안 꺼질 수 있다"며 "반월당 네거리 신호등이 가끔 꺼지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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