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2일 내국인과 위장결혼 또는 관광 비자로 입국한 태국여성들을 태국전통 마사지 업소에 불법취업시킨 마사지 업주 A(44·구미)씨 등 7명과 20대 태국여성 11명 등 18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한국에서 돈벌이를 원하는 태국여성 5명을 상대로 사례비 명목으로 1인당 800만원씩 받은 뒤 국내 노총각, 이혼남 등과 위장결혼시켜 입국시킨 뒤 구미 인동동 일대 태국전통 마사지 업소 2곳에 불법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관광 비자로 입국한 다른 태국여성 6명도 마사지 업소에 불법취업시켰으며 국내 남성들에게는 위장결혼의 대가로 3일간 무료 태국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여성들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며 월 100만~200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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