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란 숫자가 네 번 연달아 겹쳐지는 11월 11일은, 막대형 과자와 그 모양이 흡사하다 하여 '빼빼로데이'라 고 이름붙은 기념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발 멜라민 파문의 후유증이 지속되면서 제과업계에서는 예년만 못한 빼빼로데이를 보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10월에는 빼빼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52% 감소했으며 11월에는 56%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빼빼로 매출이 부진한 이유로는 시민들의 인식 전환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9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6%가 '빼빼로데이는 상술이 빚어낸 기념일에 불과하다'고 답했으며 '재미 있는 기념일 중 하나'라는 응답은 15.8%에 그쳤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상술'이라고 욕하면서도 '선물은 하겠다'는 이율배반적인 답변을 내놨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53.4%, 남학생은 33.7%가 '선물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빼빼로데이는 상술'이라고 응답한 대학생 중에서도 33.4%가 '그래도 선물은 하겠다'고 답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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