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의 명의도용 대출사건을 수사(본지 4일자 7면 보도) 중인 대구지검 형사 제4부(부장검사 장영돈)는 경산의 아파트 시공업체 직원 등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7일 같은 업체 분양본부장 L(39)씨를 추가로 구속했다.
L씨는 구속된 분양팀장 K(37)씨 등과 짜고 지난 7월 25일 A씨의 명의를 빌린 뒤 A씨가 분양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6월부터 9월까지 220여명의 명의대여자, 속칭 '바지 집주인'을 내세워 200여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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