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비전 갖고 우주에 도전하라"

입력 2008-11-07 10:49:03

우주인 이소연씨 대구 초·중·고생 대상 특강

"21세기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합니다. 이제 우리도 달로, 우주로 뻗어가야 합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사진)씨가 6일 대구과학대학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고교생 측량경진대회' 행사장을 찾아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2천500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의 우주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씨는 특강에서 "우주를 향한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될 수 없었으며, 수많은 관문을 통과하고 우주인으로 최종 선발됐을 때 무척 감개무량했다"며 "우리나라의 과학발전은 미래 과학도를 꿈꾸는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있으니 꿈과 비전을 갖고 우주를 향한 도전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우주인으로 선발돼 처음으로 훈련소에 입소해 화장실 쓰는 법과 우주복 입는 법 등을 배우는 과정을 소개한 뒤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각종 실험을 하며 생활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한편 대구과학대학은 6, 7일 이틀 동안 전국 40개교 237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전국 고교생 측량경진대회'를 열었다. 대학 측은 이번 대회 입상자들에게 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장학금과 해외연수 우선 선발, 기숙사 우선 배정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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