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신도청 소재지로 확정된 예천지역 인구가 41년 만에 늘어났다. 안동지역도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도청이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예천 인구는 1967년 16만8천여명으로 최고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었으나 지난 9월 26일 경북도의회에서 도청 소재지 조례가 통과돼 이전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10월 한 달 동안에는 6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 인구는 올 들어 도청 이전지가 발표된 6월까지 매달 100여명씩 감소하다 7월에는 57명, 8월에는 53명, 9월에는 32명으로 감소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10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
특히 도청이 들어설 예천 호명면의 경우 6월 24명, 7월 13명, 10월 10명 등으로 꾸준히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도 매월 평균 100~200여명씩 줄어들던 인구가 도청 이전지 발표 이후 6월 71명, 7월 109명, 8월 11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도청 이전 예정지인 풍천면 경우 10월 들어 인구가 7명 늘어났으며, 풍천면과 인접해 도청이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안동 옥동과 송현동 등지에서도 인구가 수십명씩 많아졌다.
예천군 관계자는 "인위적인 인구늘리기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적은 있었으나 자연적인 인구증가 현상은 40여년 만에 처음"이라며 "도청 소재지로 확정되면서 직업 등을 이유로 나홀로 전입해오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동·예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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