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화성산업㈜ 서정규 현장소장

입력 2008-11-07 06:00:00

화성산업(주) 서정규 소장은 사내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현재 그가 맡고 있는 대구 수성구 수성화성파크드림 현장에 들어서면 돌담과 꽃이 심겨진 공사현장 같지 않은 깔끔히 정리된 모습을 통해 깐깐한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그는 1987년 처음 건축 기술자의 길을 내딛어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한 15개 이상의 공사에 참여, 준공시킨 특급기술자다. 화성산업의 발전과 함께 한 산 증인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서 소장은 대구 수성구청으로부터 지역 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공사 도중에 이러한 상을 받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이는 공사장 주변 환경관리 및 입주민을 위해 공사현장을 항시 오픈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남다른 노력에서 빚어진 결과다.

나는 일 잘하는 서 소장보다 재치 있고, 유머스러운 스포츠맨 서 소장을 더 높이 평가하고 싶다. 스포츠 가족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가족은 탁구선수 출신의 아내, 미시건주 이스퍼밍 하이스쿨에서 동양의 진주라는 별명의 골프선수로 유명한 딸, 교내 체육대회에서 인기 만점인 중학생 아들을 보면 삭막한 요즘 시대에 삶의 재미와 열정, 정을 중시하는 서 소장의 가치관을 볼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 집안의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 갑갑한 도시에서 쉼터 같은, 서 소장 같은 사람을 만난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 속에서 역외 거대 기업과의 경쟁 일선에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거주 환경 개선에 보이지 않는 공헌을 하고 있는 서 소장 같은 사람들을 나는 우리 지역에서 한번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봉 한국전력 대구전력관리처 전 계통운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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