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동)이 개원 10년 만에 영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문화재연구원은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297의 1 일대 1만8천226㎡의 부지에 78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3천61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최근 준공(사진), 오는 17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조사연구실, 보존처리실, 유물복원실, 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등 쾌적한 공간과 각종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수장고에는 항온항습설비를 갖춰 목재류, 철기류, 금속류 등 온도 및 습도변화에 따라 변형되기 쉬운 유물까지도 완벽하게 수장할 수 있게 됐다.
또 120석 규모인 시청각실은 방송장비와 영상장비 등을 갖춰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을 할 수 있으며, 주변 잔디광장에 조성된 소나무 숲에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벤치 등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문화유적조사 772건, 조사연구보고서 115책 9만2천권, 도지정문화재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 경북문화재대관 제작,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 등 체계적인 문화재 조사연구 활동을 수행해온 문화재연구원은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지역거점 유물보관동 유치, 세부전공별 전문인력 양성, 경북 문화 아카이브 구축사업, 문화재 보존처리 대행사업, 문화재 정비복원사업, 발굴문화재 상시전시, 지역사회문화교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동 원장은 "지금까지 낡은 구가축위생시험소 남부지소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탓에 직원들이 많은 고생을 해왔으나 지난달 27일 신청사 입주에 따라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조사연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 연구원을 과거를 밝혀 미래를 준비하는 터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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