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의 올 3분기 가동률이 최근 4년 이래 60%대로 떨어지는 등 대구경북지역 산업계가 침체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성서공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3분기 성서공단 가동률은 69.99%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1% 포인트 떨어졌다. 이 공단의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것은 69.43% 였던 2004년 4분기 이후 4년만이다.
매출도 3조2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6천117억원에 비해 3천217억원 줄었다. 이 매출액 중 내수는 2조5천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455억원이 증가했으나 수출은 7천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640억원이 감소했다.
성서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1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에서도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70.4를 기록해 2002년 5월 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생산, 내수, 수출, 경상이익, 자금조달 사정 등 전 부문에서 경기부진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포인트 떨어진 69.5%로 나타났었다. 이에 따라 전국 가동률은 6월 70%대가 무너진 이후 4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며 조업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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