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법원 경매 시장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경매정보 업체인 리빙경매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구지법 경매에 나온 아파트 낙찰가율이 77%대로 떨어지며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경매에 나온 매물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법 본원의 올해 전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3%로 지난 7월 85%를 보인 뒤 8월과 9월에는 각각 81%와 82%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평균 낙찰가보다 6%가 떨어졌으며 지난달 경매에 나온 아파트 매물은 176개로 지난 8,9월 대비 10% 정도 증가했다.
반면 낙찰률(경매에 부쳐진 물건 가운데 낙찰이 이뤄진 비율)은 40.91%로 올해 평균 낙찰률(38.49%)를 웃돌았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아파트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고 경기 침체로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며 "대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부동산 낙찰률도 65.9%로 지난 9월보다 무려 8% 떨어지며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물건별로 보면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단독주택 낙찰가율이 지난달 67%대를 보이며 올해 평균 낙찰가율(85.36%)보다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다세대 주택과 공장은 82%와 65%로 평균 낙찰가율보다 각각 4%와 7%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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