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명 중 1명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지출하는 연간 취업 사교육비는 1인 평균 1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대학생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최근 대학 2·3·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1천39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한 결과, '현재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2.9%(736명)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의 연평균 취업 사교육비는 1인당 평균 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207만원) 대비 6.8% 줄어든 수준이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214만원, 3학년 176만원, 2학년 145만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늘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조금 더 높은 취업 '스펙'(구직에 필요한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이르는 말)을 갖추기 위한 대학생들의 지출이 매년 늘어왔지만 올해는 불황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좀 줄어든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학생이 현재 가장 많이 받는 취업사교육(복수응답)은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토익, 토플, 텝스 등의 교육과 영어회화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시험 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이 6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회화(46.1%), 컴퓨터활용분야 자격증(36.4%), 전공분야 자격증(31.4%), IT컴퓨터 관련교육(24.5%), 국가고시 및 각종시험대비 학습(16.8%) 순으로 높았다.
전공분야별로는 '어문계열'(60.4%)과 '상경계열'(60.3%) 전공자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법정행정계열'(58.1%) '이학계열'(56.6%) 전공자들도 과반수가 취업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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