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승리의 행진을 이어간 반면 대구FC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포항은 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경기에서 노병준의 결승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제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며 13승5무7패(승점 44)로 5위를 지켜 전날 경남FC에 0대1로 패한 4위 울산 현대(13승7무5패·승점 46)를 바짝 뒤쫓았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남궁도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김재성, 황진성, 김기동, 황지수 등이 중원 지배에 나섰으나 전반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제주의 조진수, 호물로 등은 날카로운 움직임과 슛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서 공격의 활기를 되찾았고 해결사로 교체 투입된 노병준이 후반 19분 절묘한 헤딩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12위 부산 아이파크는 홈경기에서 이승현과 최강희의 연속 골로 선두 FC서울을 2대0으로 격침, 고추 가루를 톡톡히 뿌리며 서울의 18연속 무패 기록을 저지했다. 서울은 전날 전남 드래곤즈를 3대0으로 누른 수원 삼성에 1위를 다시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광주 미드필더 최재수의 자책골로 1대0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날 원정 경기에서 대구FC는 대전 시티즌과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후반 들어 공격 주도권을 쥐면서 후반 36분 진경선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이근호가 건네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침착한 슛이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임현우, 이근호가 잇따라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최은성에 막히면서 대구는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8승2무15패(승점 26)로 11위에 머물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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