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학생을 심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동영상에는 지난 1일 교실 앞 복도에서 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벌을 주던 중 한 여학생이 "발목이 아파 벌을 못 받겠다"고 하자 매로 학생의 엉덩이를 3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교사는 이어 체벌에 항의하는 이 여학생의 머리와 뺨을 매와 손으로 수차례 때렸다.
이 같은 장면은 이 학교의 한 학생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네티즌들에 의해 퍼져 나가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담임교사가 보충수업을 받지 않은 반 학생 10여명을 체벌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빚어진 일로 보인다"며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3일 장학사를 이 학교에 보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학생의 학부모와 교사가 이날 합의를 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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