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반등장 철저 대비하라

입력 2008-11-01 06:00:00

30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과 함께 10월 경상수지 흑자전망에 따라 국내의 외화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스와프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내 CDS(국가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은 기준금리 및 재할인율을 인하해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수준까지 떨어뜨렸다. 미국이 경기둔화위험에 비중을 두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나섰으며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무차별적인 매도를 하던 외국인들은 주 후반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소폭이나마 국내증시의 매도세를 멈추고 있다는 점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가담하는 점 등은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선물시장이 상한가를 마감하고 주요 낙폭과대주가 상한가에 마감되는 등 사상 최대 폭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월 중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국내증시와 글로벌증시와의 수익률 갭 해소국면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라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기울여야 할 시기인 듯하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겠으나 극도의 공포와 불신으로 인한 과매도 국면 이후 반등장에 언제든지 대비해야 할 것이다.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와 하반기 배당주 정책수혜주를 중심으로 하락시 분할매수로 대응하길 바란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 시황전망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시장에 대한 시각을 강세 마인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함. 단 불안정한 주변 여건을 감안해 눌림목마다 저가 매수에 동참하는 것이 유리할 듯. 관심은 IT.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미국과의 통화스와프체결로 심리적 공포에서 탈피해 1,200선까지 단기적인 랠리도 가능해 보임, 외국인 대차잔고 감소 종목에 관심. 종목은 현대제철, 미래에셋증권, 삼성중공업.

▷이승수 HI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철강, 석유화학, 항공 등 낙폭과대와 환율 안정에 영향을 받을 만한 종목군들에 대한 관심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폭 증가에 따른 장중 차익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빠른 매매 대응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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