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수의(壽衣)를 보셨나요?"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 잠사곤충사업장이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황금 수의'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금빛 실을 생산하는 '골든실크 누에#'는 농촌진흥청이 몇년 전 개발했다. 잠사곤충사업장은 영덕·영천의 양잠농가에서 계약생산한 누에고치를 사들여 직접 실을 뽑았다.
골든실크 누에는 상자당 수확량은 적지만 병에 강하다. 가격도 비싸 골든실크 누에 시험사육 농가는 일반고치보다 4천원이 많은 1kg당 2만7천원을 받는다. 금가루를 입히거나 염색이 필요없는 '실크 황금 수의'는 최근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개최한 '농업한마당' 행사에서 도시민들로부터 촉감과 색상이 좋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기동 잠사곤충사업장장은 "황금 수의의 가격은 일반 수의보다 2배 정도 비싼 300만원 선에 이를 것"이라며 "가야금 줄, 실크 스카프 등 각종 공예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양잠의 새로운 가치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