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빼돌려" "경영권분쟁 음해"
영주시 가흥농공단지에 입주한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소디프신소재와 공동 경영을 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이 기술 유출과 경영권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소디프신소재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1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추천한 조백인 대표이사를 회사의 첨단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소디프신소재 측은 30일 "동양제철화학이 해임된 조 전 대표이사 등을 통해 회사의 첨단 기술인 폴리실리콘 기술을 빼돌려 군산공장을 설립, 회사와 주주들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며 "현재 조 전 대표이사 등을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더 이상의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반면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의 발전을 위해 기술 지원을 했지, 기술 유출은 당치도 않다"며 "기술 유출 주장은 경영권 분쟁을 유발하기 위한 소디프신소재의 음해로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소디프신소재 측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양제철화학을 최근 고소함에 따라 기술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관계자들을 불러 기술 유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2005년 12월 당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던 소디프신소재 이영균 대주주 측의 제안을 받고 이씨와 공동 경영에 합의, 이 회사의 주식 13.4%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해 현재는 2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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