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으로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훌쩍 뛰어 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다.
29일 전날보다 48.32포인트 오른 1,047.48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6.40p(6.65%) 급등해 1,065.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14.70p(5.40%) 오른 상태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10시 현재 20.14p(7.39%) 상승한 29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 및 유럽 증시의 폭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코스피시장은 이날 오전 9시 18분, 코스닥시장은 9시 15분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 지속적인 매도 공세로 국내 증시의 수급을 악화시켰던 외국인은 11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에서 6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28일 1,467.80원까지 치솟았으나 29일 전날보다 67.8원 폭락한 1,400.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며 오전 내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류창곤 대구지점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외국인이'사자'로 돌아선 것 같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20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3달러 내린 54.9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1일 배럴당 54.36달러를 기록한 이후 2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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