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주민들, 26일 도청유치 '자축파티'

입력 2008-10-29 06:00:00

"새경북 열어갈 '명품 도청' 만들자"

▲ 경북도청 유치를 자축하는
▲ 경북도청 유치를 자축하는 '안동시민 한마음 대잔치'가 26일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청 유치의 오랜 숙원을 이룬 안동 지역 주민들이 지난 26일 잔치를 열어 자축했다.

지난 6월 8일 경북도 신도청 소재지 확정 발표와 9월 26일 도청 소재지 조례안 경북도의회 통과 이후에도 유치의 기쁨을 표현하지 못한 채 마음 졸여왔던 주민들은 이날 '안동시민 한마음 대잔치'를 통해 탈락지역에 대한 위로와 신도청 소재지 건설이 웅도 경북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염원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안동시 이통장연합회 등 70여개의 안동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참여한 '도청유치 안동발전시민회의'(상임대표 손호영)가 주관해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동간고등어와 안동민속한우 등 지역업체들은 각종 먹을거리와 십시일반 부조로 축하했으며 각종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은 물론 식당과 학원 등에서도 행사에 잇따라 성금과 경품을 내 놓았다. 심지어 '덕산회' 등 친구들의 모임과 같은 자생단체들도 부조로 축하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

안동시민회의는 그동안 도청유치에 노력한 안동대 남치호·경북도립대 권기창 교수, 장대진 전 도의원, 안동시청 담당 공무원 등 19명의 공로자들에게 안동시민들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 고르예술단의 비나리 공연과 대북공연, 초대가수 박주희·이미숙씨의 공연과 양제수밴드 초청공연, 시민화합 노래자랑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청의 안동·예천 유치는 출향인을 포함한 50만 안동인들이 거대한 환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루어낸 것"이라며 "새경북 천년 대계를 열어갈 명품 도청 소재지 건설에 정성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손 상임대표는 "그동안 마음 졸였던 안동시민들과 참여단체 여러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한다"며 "도청의 안동 이전 확정은 시민정신의 승리로 웅도 경북의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고 화합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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