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 이젠 그만" 두부스낵·현미스콘·호두경단 만들어
"멜라민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싶었어요. 이제부터 아이들 간식은 제 손으로 만들 겁니다."
23일 오전 10시 대구과학대학 조리실습실에는 인근 유치원, 어린이집 학부모 40여명이 내뿜는 요리 열기로 후끈했다. 이 학교 식품영양조리계열(계열장 김정미)이 북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최근 어린이 간식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아이들의 간식거리 걱정에 빠진 학부모를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초청된 학부모들은 이 계열 교수들로부터 검은깨 두부스낵과 현미스콘, 삼색 단호박 호두경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 주부는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에 멜라민이 함유돼 많은 걱정을 했는데, 학교가 이런 행사를 마련하고 안전한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가르쳐줘 무척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오늘 배운 요리가 안전성은 물론 아이들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만점의 간식거리여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미 계열장은 "축제기간 중에 전공을 살려 뭔가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보자는 학생들의 건의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생각 외로 많은 어머니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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