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절 쌈으로 푸짐한 점심
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이면서 늘 고민스런 일 중 하나가 '오늘 점심 뭘 먹을까'이다. 대구 북구 북부도서관 맞은편 복개도로를 끼고 있는 '토담집(053-352-7779)'에 가면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맞는 푸짐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이곳 토담집의 주력 메뉴는 청국장과 쌈밥.
가게 뒤편 방에서 옛날식으로 띄운 청국장은 찧지 않고 통째로 끓여낸다. 따뜻한 밥을 한 술 입에 넣고 함께 떠먹는 청국장 콩은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감돈다. 짜지 않고 심심하게 끓여내기 때문에 청국장만 떠먹어도 금세 포만감이 든다. 콩은 구미 해평에서 생산된 걸 쓴다.
날 채소와 익힌 채소 2가지가 제공되는 쌈밥은 따라 나오는 우거지찌개와 직접 담근 된장찌개가 일품. 날 채소는 치커리'건대'적취 등 7가지와 익힌 채소는 우엉잎'깻잎'케일 등이 차려진다. 특히 해평에서 들여오는 서리 맞은 무청우거지는 멸치가루로 만든 육수는 토속적이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고 매콤하면서 칼칼한 뒷맛을 내는 된장찌개는 할머니 손맛을 연상케 한다. 쌈장도 땅콩'해바라기씨앗'깨 등 6가지 견과류와 삶은 보리가 들어가 구수하면서 단맛이 난다. 여기에 기본반찬 10가지가 따라 나온다.
채소만으로 양이 차지 않을 땐 쌈밥 상차림에 삼겹살'항정살'차돌박이가 나오는 메뉴도 있다. 고기 1인분은 100g기준이다.
청국장 정식 5천원, 야채쌈정식 6천원, 삼겹살쌈정식 6천원, 항정살쌈정식 8천원, 소갈비살과 차돌박이쌈정식 9천원.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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