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과 급등을 연출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글로벌 금융시장.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요인들이 서서히 그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146달러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WTI)가 69달러대로 급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유례없는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책에 힘입어 바닥모르고 추락하던 세계 각국의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하루 만에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마나 불안한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촉발된 현재의 위기 국면 해결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신흥시장인 아이슬란드, 헝가리 등에서 디폴트 리스크가 늘어나는 상황을 맞고 있고, 당연히 소비감소에 따른 경기침체는 경제성장률 저하로 나타난다. 각종 경제지표(실업률, 무역수지, 소비자 신뢰지수 등)들은 그리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유롭지는 못 할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둔화가 자산 디플레 국면으로 즉 금융쇼크(환율, 주가, 채권가격 하락의 트리플 약세)에서 실물쇼크로 전이중이다. 고통의 시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단기 낙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도 가능하나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의 추세전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가격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상 위기 뒤에 큰 기회가 왔다는 경험적 사실을 통해 현 시장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의 시간이 아닐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는 암흑의 시대와 시간전쟁이다.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전세계적으로 경기부양책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하락파동은 거의 막바지 국면이라고 예상되어지며 다음주부터는 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임.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미국 금융불안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저점확인과정이 지속될 듯. 현금유지전략 펴세요.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종합주가지수 직전 저점 지지 과정 여부를 테스트한 뒤 저점매수 모색이 바람직할 듯. 관심업종은 IT,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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