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문대 학사과정 추가

전문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남이공대학 등 대구경북 지역 5개 전문대학, 9개 학과에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41개 전문대학, 103개 학과에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매년 전문대학 졸업자 가운데 5만여명 이상이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다시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전문대학 졸업생의 학위 취득 경로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제도.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계명문화대학(6개 학과) ▷안동과학대학(2개 학과) ▷가톨릭상지대학(2개 학과) ▷포항1대학(2개 학과) 등 지난해 설치된 대학을 포함해 9개 전문대학에서 모두 35개 학과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신설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영남이공대학 간호학과(정원 40명)·물리치료학과(20명)·건축공학과(20명) ▷대경대학 유아교육학과(20명)·뷰티디자인학과(30명) ▷선린대학 보건행정학과(20명)·응급구조학과(20명) ▷경북전문대학 법행정과(20명) ▷구미1대학 자동차기계학과(20명) 등이다.

전공심화과정이 설치된 학과에 입학하려면 이 과정과 동일한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유관 분야의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2년제 학과의 경우 2년,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의 수업연한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전문대학정책개발 태스크포스팀 김춘중 위원장(영남이공대학장)은 "전문대학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을 졸업한 재직 경력자들의 연속 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은 직원들의 전문적인 실무지식에 대한 재교육이 가능하고, 개인은 편리하고 실질적인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