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악마라톤 대회…주왕산 단풍놀이도
"2008 전국 산악마라톤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청송에는 풍성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대구경북 최초의 산악마라톤대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파천면 옹점리 일대에서 열린다.
청송군은 대회 참가자와 가족은 물론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의 유서깊은 문화유산과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천명의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단풍이 짙어가는 산길과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길을 달리는 장관을 보면서 청송의 가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부동면 상의리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는 요즘 하루 5천∼6천여명, 주말엔 2만5천∼3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올 단풍은 맑은 날씨로 일조량이 많아 예년보다 1주일 빨리 시작됐다"며 "이번 주말부터 10월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과 KBS 드라마 '황금사과' 등의 촬영장이었던 청송의 또 다른 관광명소인 부동면 이전리 주산지에도 전국의 나들이객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또 24~26일에는 주왕산 입구인 청송읍 송생리 농업기술센터와 민속박물관 일대에서 '2008 청송문화·사과 축제행사'가 열린다. 24일 '사과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불꽃놀이·개막축하공연·사과따기체험·사과연극제·이동 예술아카데미 공연 등이 이어지며, 청송 백자 재현을 비롯한 한지·옹기·장승깎기 등 전시 및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청송군은 주왕산 단풍절정기인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왕산 입구에서 4㎞ 지점인 청송읍 송생리 반변천과 청송민속박물관 앞 마당에 임시주차장을 개설,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사과·고추 등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판장 18곳을 개설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때묻지 않은 청송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마음의 고향"이라며 "청송을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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