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영, 체전서 활짝 웃었다…3관왕 7연패

입력 2008-10-15 08:15:54

▲ 14일 오후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일반 69kg급 경기서 3관왕을 차지한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인상에서 139kg짜리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14일 오후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일반 69kg급 경기서 3관왕을 차지한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인상에서 139kg짜리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제89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시 선수단과 경북도 선수단이 구기 종목과 단체 경기에서 선전하고 있다.

14일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 17개 시·군에서 열린 체전 닷새째 경기에서 대구는 우승 후보인 경북대 사대부고 남자 배구가 영생고(경기)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눌렀다. 경대 사대부고는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25대18로 이긴 뒤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22-25, 23-25로 내줬으나 4세트를 25-18로 따낸 후 마지막 세트를 15-8로 여유있게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륜고와 국민은행 축구도 준결승에서 정명고(경기)와 강릉시청(강원)을 각각 2대1, 3대1로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고 계성고 농구도 준준결승에서 경복고(서울)를 69대55로 눌러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4연패를 바라보는 오성고 펜싱도 단체전 사브르 준결승에서 인천체고를 45대40으로 눌렀다.

그러나 우승까지 예상했던 대구자연과학고와 달성군청 정구는 13일 1회전에서 패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경북은 8연패를 바라보는 대구가톨릭대 남자 정구팀이 순천대(전남)에 3대1로 승리,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으며 김천시청 여자 농구와 경산고와 포스코강판 럭비, 경주시청 여자 하키와 성주군청 남자 하키는 준준결승에 진출한 상태에서 15일 준결승을 치른다. 그러나 상위 입상이 예상되던 대구대 검도는 12일 준준결승에서 조선대(광주)에 1대3으로 졌다.

개인 종목에서 대구는 14일 육상 여일반 세단뛰기의 정혜경(대구시청)과 태권도 남대부 웰터급의 김창빈(계명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6kg급의 이동헌(달서공고)과 육상 여고부 창던지기의 배성미(대구체고)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렀다.

경북은 올림픽 스타인 역도 남일반 69kg급의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인상 139kg, 용상 176kg, 합계 315kg으로 여유있게 3개의 금메달을 따내 3관왕 7연패를 이뤘고 85kg급의 이세영(경북개발공사)은 인상(162kg)과 합계(356kg)에서 금메달, 용상(194kg)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사이클 여고부 도로개인독주 15km의 손은주(경북체고)도 22분24초98로 금메달을 따냈고 씨름 일반부 경장급(75kg급)의 오흥민(구미시청), 유도 여일반 63kg이하급의 공자영(포항시청), 조정 여일반 더블스컬(경량급)의 김명신-김영태(포항시청) 조도 금빛 시상대에 섰다. 5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안동시청 육상은 여자일반부 1,600m계주에서 3분47초12의 대회 신기록을 세웟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14일까지 종합순위에서 경북은 배점이 많은 육상에서 종목 2위를 차지하고 체조도 종목 4위에 오르며 선전, 2만250점을 따내며 2위로 급상승했고 대구는 주춤하면서 10위(1만3천977점)로 미끄러졌다.

체전 마지막날인 16일 대구는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120kg급의 이경석(경북공고), 경북은 배드민턴 남일반 단체전의 김천시청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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