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구미 4선거구 보선 누가뛰나

입력 2008-10-14 06:00:00

▲ 경북도의원 구미 4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인배, 김대호, 김대식 후보(사진 위로부터)
▲ 경북도의원 구미 4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인배, 김대호, 김대식 후보(사진 위로부터)

오는 29일 실시되는 경북도의원 구미 제4선거구(고아·무을·옥성·도개·해평·선산·장천·산동) 보궐선거를 보름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구미 제4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인배(57)씨와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대호(56)·김대식(43)씨 등이 맞붙었다. 이들 후보는 모두 선산읍 출신이라 자칫 선거분위기가 과열될 경우 지역 주민들 간에 분열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당초 이번 선거에 6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 얼굴 알리기 등에 주력해왔으나 지난 4일 발표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3명은 출마를 포기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인배씨는 선산 지역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선산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무소속 출마 결심을 밝힌 김대호씨는 제4대 구미시의원을 지냈으며, 선산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 지역에서 나름대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소속의 김대식(43)씨는 한나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김태환 국회의원의 측근으로 지역에서 활동해왔지만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잘못된 공천에 대한 유권자의 삼판을 받겠다"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김인배씨는 "선산~도개~옥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선산재래시장 활성화와 무을 농악연수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김대호씨는 "청정도시의 장점을 살려 정주기반이 우수한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면서 "레포츠센터·학교·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다시 사람들이 모이는 선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식씨는 "구미 시내에 비해 8개 읍·면 지역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면서 "지역농산물 특화산업 육성과 농산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출하 집하장 설치에 주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무소속 두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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