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0월 11일, 중공군(현재의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했다. 인도와 네팔 북쪽에 위치한 티베트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며 독립국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1949년 중국대륙 전역을 장악한 중공군은 과거 정복의 역사와 '인민해방'의 명분을 내세웠다.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국제사회에 지원과 개입을 호소했으나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 때문에 국제사회의 지원은 실패로 끝났다.
결국 티베트는 1951년 달라이 라마의 지위를 보전하는 조건으로 중국의 종주권과 티베트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17개항의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그후 중국은 민간주재기관과 군사령부를 설치하고 사회주의 개혁을 실시했다. 하지만 종교문제 등으로 티베트인들의 광범위한 반발을 가져와 1959년 대규모의 항쟁이 일어났다. 시위에 참여한 약 1만5천명의 티베트인들이 사살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달라이 라마와 그의 추종자들은 인도로 망명, 오늘날까지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다. 험준하고 황량한 땅이 대부분인 티베트는 그러나 중국에는 '복덩어리'이다. 중국은 한반도의 약 6배인 면적과 70여종의 엄청난 지하자원, 인도와의 완충작용을 해 주는 군사적 요충지인 티베트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 진주대첩 ▶1991년 소련 KGB 해체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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