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소금과 생수 등을 생산하는 울릉미네랄(주) 제2공장 착공식이 9일 오후 울릉군 현포리에서 설동환 울릉미네랄 대표와 정윤열 울릉군수 및 을릉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현포리 일대 부지 8천500여㎡에 지상 2층 규모(건평 8천여㎡)의 완제품 생산 공장을 세워 수심 650m의 심해에서 취수한 해양 심층수로 1일 최대 200t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유석필 공장장은 "지금까지는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했지만 2공장이 준공되면 울릉도 현지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2공장은 1일 200t, 분당 500㎖들이 200병을 생산하는 규모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미네랄은 2004년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관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한 뒤 2005년 정수 및 제염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날 2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은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1일 700t가량 생산해 'U-650'이란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고, 하루 60t 가량 생산하는 생수도 CJ와 협력해 혼합음료인 '울릉미네워터'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한편 울릉지역에서 국토해양부의 해양심층수 취수지역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는 심층수 관련 사업체는 '울릉미네랄(주)' '울릉심층수'와 울릉군이 공공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울릉미네랄(주)' 한 곳 뿐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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