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6시 전남 여수의 진남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 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여수를 중심으로 목포, 순천 등 17개 시·군의 62개 경기장에서 41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당구) 에 걸쳐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마스코트 '남도와 남이'와 함께 하는 이번 전국체전에 대구시 선수단은 41개 전 종목과 시범 종목에 1천527명(임원 398명, 선수 1천129명)이 참가, 지난해 10위보다 한 단계 오른 종합 9위를 목표로 부산, 충북 등과 경쟁을 벌인다. 경북도 선수단은 41개 전 종목과 시범 종목에 1천733명 (임원 407명, 선수 1천326명)이 참가, 지난해 종합 4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목표이다.
대구시 선수단은 개막 이틀째인 11일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91kg급의 김지훈(대구체고), 태권도 남일반부 핀급의 김도균(수성구청), 인라인롤러 남고 300m 타임레이스의 강경태(경신고), 여고부 300m 타임레이스의 신소영(혜화여고), 카누 남일반부 카나디안 2인승의 이승우-이병탁(동구청) 조, 보디빌딩 일반부 라이트급의 김형찬, 라이트미들급의 이두희(이상 대구시청)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경북도 선수단은 11일 육상 남고부 110m허들의 최성웅(경북체고), 정구 남대부 개인전의 김동훈(대구가톨릭대), 사이클 여일반 포인트레이스의 김은희(상주시청), 레슬링 남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4kg급의 정태균(삼성생명), 역도 남고부 85kg급 인상과 합계의 석영진(해양과학고), 유도 남고부 52kg이하급의 남지영(용운고), 체조 남일반 개인종합의 양태영(포스코건설) 등이 금메달이 예상된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또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 관심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수영의 박태환(단국대·서울대표), 역도의 장미란(고양시청·경기 대표), 배드민턴의 이용대(삼성전기·전남 대표),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제주 대표)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사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대비해 601억원을 투자, 목포 하키장과 나주 인라인롤러장, 전남종합사격장 등 경기장 3곳을 신설하고 59개 경기장을 개보수했으며 경기장 사전 점검을 마쳤다. 또 '친환경 녹색 체전'으로 치른다는 목표 아래 개·폐회식에서 축포와 불꽃놀이를 없애는 대신 물기둥을 쏘아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중립마크를 각종 홍보물과 안내도에 사용하는 등 차별화한다.
개·폐회식 주제도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로 정해 '남도에서 들려오는 소리', '바다가 화합하며' 등의 개막식 식전 행사와 '미래를 밝히는 은하수' 등 식후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청정한 자연의 땅을 강조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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