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앉은뱅이 교육 대신 극기 훈련으로 직원 단합과 정신 재무장에 도전합니다."
6급 이하 청도군 공무원 90명이 7일부터 나흘간 1박 2일씩 1, 2기로 나눠 포항 흥해읍 칠포해수욕장에서 해병대캠프 전문기관의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그동안 벤치마킹 현지방문과 혁신교육 등은 연간 2회 이상 열어왔으나 직접 몸으로 구르고 뛰는 극기 훈련은 이번이 첫 시도이다.
훈련복을 입고 교육생이 된 직원들은 기존의 공무원교육과는 다른 제식훈련과 해상구보·정신체력 훈련 등을 받았으며, 팀 파워훈련과 레펠·암벽 유격훈련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1명의 낙오 없이 해냈다. 캠프에 참가한 여직원 9명 중 맏언니격인 김봉생(49) 담당은 "극기 훈련이라 내심 망설였지만 '훈련규칙'에 따라 막상 해 보니 보람도 있고 뿌듯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박문상(53) 담당은 "직원들의 체력검증 기회가 됐지만 무엇보다 창의적인 마인드와 능동적인 의식변화를 이끌어낸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실과별 자원자를 뽑아 마련한 교육인 만큼 몸은 힘들었지만 성과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현안 해법을 찾습니다."
울진군 공무원 60여명은 7일 고원 휴양의 도시인 태백시의 관광 휴양시설 및 스포츠 레저시설을 찾았다. 울진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성공한 행정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원·소장 및 읍·면장 등 간부 공무원 대다수가 참가한 이 대규모 벤치마킹단 구성은 지난 5월 민·관 합동으로 여수와 충무 등 서·남해안권의 해양관광 레저시설을 견학할 때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남천희 부군수는 "이번 견학은 내륙의 선진 관광인프라를 벤치마킹, 공직자의 역량과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해양과 내륙을 아우를 수 있는 울진의 미래전략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