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사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과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으로 사과 판매 촉진 행사를 갖는다.
청송군은 올해 산지 사과값이 평년에 비해 30∼40% 폭락,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송사과 선물하기,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청송군은 농가에서 제때 출하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 1천600t에 대해 10㎏짜리 한 상자를 2만원 선에 판매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지역 행사 때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청송사과 선물하기를 유도하고 공무원과 유관기관 등이 앞장서서 친인척들에게 사과 보내기, 대도시 판촉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제45회 청송군민체전에서는 출향인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과 판촉을 해 10㎏짜리 870상자(1천70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군은 오는 19일 열리는 '2008 청송꿀맛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에서도 시상금을 대신해 사과를 시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군은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사과 판촉을 부탁하는 군수 서한문을 보내고 있다.
올해 사과값 폭락에 대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소비위축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추석 대목 때 예년의 15㎏상자 대신 5㎏상자를 선호해 판매 부진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사과 판촉을 위해 군과 자매결연을 한 전국의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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