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원 상당…'경로회관 건립에 써 달라'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가 경로회관 건립을 위해 써 달라며 경산 백천동 백천성당의 여유 부지 664㎡(시가 1억6천만원 상당)를 7일 경산시에 기부했다.
대교구의 조환길 보좌주교는 이날 오후 경산시를 방문, 최병국 시장에게 기부증서를 전달하고 "지역 노인들의 경로회관 건립을 위해 유익하게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부한 토지는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지난해 7월 백천성당을 건립하면서 구입했던 것으로 장래에 사제관과 가톨릭교육관 건립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대교구의 토지 기부는 4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던 66㎡ 규모의 백천3동 경로회관이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헐리게 돼 새로운 부지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정을 경산성당 정홍규 신부가 듣고 교구와 협의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빠른 시일 내 건축비를 마련해 노인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경로회관을 지어 드리겠다"고 토지를 기부해 준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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