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섬유기계전·대구패션페어, 대구서 첫 동시 개최

입력 2008-10-07 08:52:48

▲ 지난 2006년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섬유기계전과 지난해 열린 대구페션페어. 매일신문 자료사진
▲ 지난 2006년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섬유기계전과 지난해 열린 대구페션페어. 매일신문 자료사진

의류, 액세서리, 한복, 천연염색, 의류용 신소재 등 패션을 비롯해 패션쇼 등 한국 섬유패션과 섬유 생산기계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패션 및 기계로 나뉘어 각각 따로 열리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

한국섬유기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5~18일 대구엑스코에서 '제17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이하 KORTEX 2008·2년마다 개최)'이 열린다.

또 이 기간 동안 열리는 '2008 대구패션페어(Daegu fashion fair 2008)'는 패션어패럴, 언더웨어, 액세서리, 한복, 천연염색, 의류용 신소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업체가 한자리에 모인 종합 패션전시회로 준비된다.

◆국제섬유기계전

이번 KORTEX 2008은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와 공동 주관함으로써 명실공히 섬유기계 전 공정이 출품될 뿐만 아니라 '대구패션페어', '한국섬유공학회', '대구컬렉션'과 '전국대학생패션쇼' 등의 행사가 함께 열려 섬유, 봉제, 패션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치뤄진다.

이번 전시회는 총 131개사·351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해외 업체는 총 30개 업체 28부스, 국내업체 101개 업체 311부스로 참가해 최신기술 및 신기종을 선보여 지역 섬유업체의 설비교체 의욕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또 침체된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남아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32개국 457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찾기로 돼 있다.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해 사무국은 ITMA(독일), 터키섬유기계전(터키), ITMA-ASIA(상해)등에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홍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이란섬유협회에서 35명의 구매단이 방문하고 전통적인 섬유기계 수출지역인 서남아 지역에서 방글라데시 다카 26명, 인도 첸나이 15명 등 1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또 신규 개척시장으로 분류되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10여명의 유력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섬유기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섬유기계의 수출 및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패션페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에서는 '2008 대구패션페어(Daegu fashion fair 2008)'도 열린다.

이번 대구패션페어는 패션어패럴, 언더웨어, 액세서리, 한복, 천연염색, 의류용 신소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업체가 한자리에 모인 종합 패션전시회로 꾸며진다.

대구패션페어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전시기간 중에 제20회 대구컬렉션과 전국대학생패션쇼를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대경물산, 성연어패럴, (주)씨앤보코, 인디브니, 진영어패럴, 칼라, 파비스트, 파스칼진, 해갈지인, (주)혜공 등 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15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 디지털날염(DTP)에 다양한 어패럴디자인을 접목한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섬유패션기술을 지원하는 한국봉제기술연구소의 다양한 기능성 스포츠 의류도 전시된다.

의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과 안경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백연그룹, 상해 매용진 이세탄, 태평양백화점, 성도의 왕푸징 백화점, 상해시 제일 백화점 및 장춘 유럽 아시아 상성 쇼핑센터 등 120여명의 구매력 있는 바이어와 국내 패션업계가 실질적인 마케팅을 위해 중국 패션진출 방안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또 심천, 천진시 등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패션업체 20여개사가 패션관을 조성하고 국내 브랜드와 합자를 희망하는 참관단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구패션페어는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세미나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엑스코 특설무대에서 전시기간 중 30개사가 참가해 매일 열리는 상설패션쇼는 대구컬렉션과 연계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가 보여주는 패션쇼 관람 후 현장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 온라인(www.fashiondaegu.com)으로 사전 등록하면 모든 세미나 및 부대행사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대구엑스코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계는 10년 이상된 노후 설비가 대부분으로 설비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KORTEX 2008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섬유기계전과 함께 열리는 대구패션페어는 패션 전문가, 패션 업체 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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