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읍 성동리 '메뚜기마을'이 가을을 맞아 유치원 어린이와 가족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동마을은 마을전체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해 메뚜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마을 입구에는 대형 메뚜기 조형물이 체험단을 반기고 있다.
지난 2일 이곳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메뚜기잡기 특별체험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들은 가을 들판으로 나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숨어 있는 메뚜기를 잡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날 성동마을 주민들은 참가자들을 위해 찰떡인절미 만들기체험, 도리깨로 탈곡하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김동민(7)군은 "메뚜기를 처음 잡아보았다"면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성동메뚜기마을 황보찬 사무국장은 "가을을 맞아 메뚜기체험행사 참여를 위해 성동메뚜기마을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을 위해 사물놀이 구경과 호박전, 국수, 민속주 등의 시식 기회를 마련하고 친환경농산물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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