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경산 압량 '메기천국'

입력 2008-10-02 13:55:41

경산 압량면 부적2리에 위치한 '메기천국'은 메기를 이용한 매운탕부터 찜, 구이, 어탕까지 각종 메기 요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기 매운탕은 육수부터 다르다. 천연재료 20가지에 한약재 10가지를 섞어 만들어 비린 맛은 잡아주고 단백한 맛은 더한 게 이 집의 비결. 주문 즉시 생물로 요리하는 메기 또한 게살에 많은 타우린 성분을 먹인 것으로 특별하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메기는 보통 메기보다 2, 3배는 더 크다.

배상현 사장은 "손님들은 메기 크기에 먼저 놀라고 맛에 다시 놀란다"며 "생물만을 쓰기 때문에 쫄깃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메기의 원래 효능에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까지 더해져 건강에도 그만이다"고 했다.

메기 매운탕에는 수제비'칼국수'라면'당면 등이 무한 리필되며, 수제비 경우 이 집만의 선선한 재료로 600번 이상 손으로 직접 반죽해 맛을 더했다.

이밖에 특유의 숙성법으로 포를 뜨는 메기 구이와 무쇠철판에 노릇노릇 구워서 불고기양념 소스를 넣은 뒤 여러가지 야채를 두른 메기불고기 양념, 무청시래기를 듬뿍 넣어 씹는 맛을 더한 메기어탕 또한 독특한 풍미다. 매운탕 2만8천원(소), 찜 2만원(소), 구이 1만8천원, 양념불고기 2만원(소), 어탕 5천원. 053)817-0240.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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