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0일 개막…대구 9위 목표

입력 2008-10-02 08:39:21

'살인미소' 이배영 6연패 노린다

10일 전라남도에서 개막되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대구시 선수단과 경북도 선수단이 각각 종합 9위와 상위권을 목표로 나선다.

전라남도 여수를 중심으로 목포, 순천 등 17개 시·군의 62개 경기장에서 16일까지 7일간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시 선수단은 41개 전 종목과 시범 종목에 1천527명(임원 398명, 선수 1천129명)이 참가, 지난해 10위보다 한 단계 오른 종합 9위를 목표로 부산, 충북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선수단은 보디빌딩과 야구, 농구, 승마, 볼링, 근대5종 등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보디빌딩은 대구시청 팀의 종합 5연패가 예상되고 오성고 펜싱은 4연패를 노린다. 올 전국 대회 2관왕에 오른 대구고 야구와 수영 여고부 자유형 50m와 100m의 이재영, 동구청 카누의 이승우·이병탁, 사이클 여자일반부 스프린트와 500m 독주의 김원경(대구시체육회), 펜싱 사브르 개인 및 단체전의 황현규(오성고)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 선수단은 41개 전 종목과 시범 종목에 1천733명 (임원 407명, 선수 1천326명)이 참가, 지난해 종합 4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경북도 선수단은 농구, 정구, 검도, 럭비, 하키, 세팍타크로 등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클, 씨름, 유도, 양궁, 우슈 등 개인 경기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청 우슈, 경북체육회 사격팀, 8연패에 도전하는 대구가톨릭대 정구팀,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로 구성되어있는 경북도청 세팍타크로 남·여팀, 4연패에 도전하는 수영의 박혜정(경북도청), 5연패에 도전하는 사이클 MTB의 곽미희, 6연패 3관왕에 도전하는 역도의 이배영(경북개발공사), 9연패에 도전하는 육상 10종경기의 김건우(포항시청) 등이 주목을 모은다. 경북 선수단은 개막식 입장때 '독도 셔츠'를 착용,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 번 알리게 된다.

대구시 선수단은 7일 오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경북도 선수단은 6일 오전 경산중·고 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가진 뒤 장도에 오른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수영의 박태환(단국대·서울대표), 역도의 장미란(고양시청·경기 대표), 배드민턴의 이용대(삼성전기·전남 대표),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제주 대표) 등이 출전,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국체전은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4천여명의 임원·선수들이 참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친환경 녹색체전'을 표방, 개·폐회식에서 그 이미지를 연출하며 마스코트는 전라남도의 캐릭터인 '남도와 남이'로 성화를 든 남도는 녹색의 땅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기백을, 상냥한 모습의 남이는 손님을 친철하게 맞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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