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거리 불법주차 꽉 차도 공영주차장은 텅 비네

입력 2008-10-02 06:00:00

동아백화점 수성점 인근

▲ 개방된 후에도 텅 빈 범물공영주차장(위)과 인근의 불법주차 차량. 시민기자 김서정
▲ 개방된 후에도 텅 빈 범물공영주차장(위)과 인근의 불법주차 차량. 시민기자 김서정

범물공영주차장 관련기사가 나간 후(본지 8월 14일자) 10년이 넘도록 굳게 닫혀있던 대구 동아백화점 수성점 인근 범물공영주차장이 바로 다음날인 8월 15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없어 여전히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범물공영주차장은 128면 규모로 10여년 전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함께 건립됐지만 이용시민이 없어 그동안 신차 차고지로 운영돼왔다.

기사가 나간 후 주차장 입구 및 출구에 범물공영주차장의 개방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어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용하는 차량이 없어 10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인근에 불법주정차가 만연해 있기 때문.

대구시에서 불법주차 집중단속을 하겠다고 플래카드와 함께 안내 표지판을 여기저기 세워두었지만 정작 용지네거리 주변과 아파트 인근 상가 등 불법 이중주차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범물공영주차장 주차관리팀 측은 "대구시에서 불법주차 단속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주차장의 수요가 늘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한달이 넘도록 주차장 이용 차량이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범물공영주차장은 최초 30분 400원, 30분 초과시 10분당 200원, 일일요금 4천원, 월정기 이용요금 3만원으로, 사설 주차장에 비해 저렴하게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민기자 김서정 lyric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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