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깔로 외지인 발길…10월 경북 화려한 축제

입력 2008-09-30 09:15:27

10월은 가을축제의 계절. 이미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해 경북도내 각 시군에서는 지역색이 흠뻑 묻어나는 다양한 축제를 열어 도시민과 외지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축제마다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이 풍성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만한 특색있는 내용들을 골라 소개해본다.

구미 동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구미하이테크 페스티벌'의 최고의 볼거리는 구미시가 특별 기획한 '에코아트(Eco Recreation Art) 전시회'. 생활폐기물과 폐농기구 등을 활용해 6m 크기의 봉황을 비롯한 용, 소, 말, 대형 곤충 등 독창적인 예술작품 400여점을 출품하며, 초대작가 오대호 주복동 정경수 기병선과 전국공모전 수상작가 등이 참여한다.

금오공대 유비쿼터스체험관과 삼성전자 모바일 체험관에서는 최첨단 하이테크의 오늘과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1일 10회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동락공원 전자신종 앞에는 로봇팔, 마법의 손, 태양열자동차, 풍력자동차, 부메랑, 수평잠자리 제작 등 어린이들을 위한 기초과학 체험장도 마련한다.

'영주풍기인삼축제'의 백미는 '인삼'을 테마로 한 체험 행사. 그 중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인삼 캐기이다. 축제 기간 매일 인삼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는 행사로 20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직접 캔 인삼은 싼값에 구입해 올 수도 있다.

'동화나라 상주, 이야기 축제' 현장에서 눈길을 끌 만한 행사는 '이야기가 있는 세계 원시미술전'이다. 세계 각국의 희귀한 인형과 원시미술이 한자리에 모여 선을 보인다. '돈키호테' '아크로바틱' 등 해외초청 작품 공연도 볼거리 중 하나. 어른들은 상주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명실상주 농특산물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의성에서 열리는 '제2회 가을빛고운 대축제'에서 특히 도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프로그램은 8일 안계평야에서 열리는 의성(황토·의로운)쌀·환경 페스티벌. 안계평야에서 메뚜기잡기에 이은 오리잡기도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봉양 도리원 의성 마늘소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마늘소고기 시식과 부위별 맞춤형 판매 행사가 열린다.

주홍빛 감의 무대에서 열리는 '청도반시축제'의 새로운 볼거리는 '감물염색천 그라피티(graffiti) 세계기네스 도전행사'. 청도군이 자신있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야외공연장과 종합운동장 사이에 청도군 면적을 상징하는 696.53m의 염색천을 깔아 관람객이 직접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려 넣도록 한다.

청도군은 청도반시 그라피티 운영팀을 구성, 청도의 꿈·소싸움 등 지역 축제와 반시 테마그림 등을 담아 세계 최장 길이의 그라피티 기네스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6일 열리는 청도반시 전국마라톤대회(하프·10㎞·5㎞)도 건각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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