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인터넷 배운 파라과이 공무원

입력 2008-09-30 09:23:56

▲ 파라과이 고위공무원들이 호미곶 정보화마을을 방문, 정보화 교육을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 파라과이 고위공무원들이 호미곶 정보화마을을 방문, 정보화 교육을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컴맹없는 해맞이 명소' 포항 호미곶 정보화마을(본지 1일자 7면 보도)에 파라과이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방문했다.

이들은 파라과이의 중앙공무원교육원과 대통령실 및 각 부처 전자정부 관련업무 담당 고위공무원 45명으로 파라과이 전자정부 구축 과정 참가 연수생들이다. 이들은 정보화 선진국가 현장견학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지난 2005년 우수마을, 2006·2007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정보화 우수마을인 호미곶을 찾은 것.

호미곶마을 관리자 서철영씨는 "작은 어촌마을이 해산물을 이용한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 인터넷을 이용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로 주민 소득이 증대하고 있다"면서 "정보화가 시골마을의 삶의 질 향상 등 큰 변화를 불러왔다"고 소개했다.

파라과이 연수생들은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정보화와 전자정부 구축에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의 정보화사업에 깊은 관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연수방문단의 니콜라스 사토 수석 보좌관은 "선진화된 정보화 마을을 직접 견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오는 12월 31일 포항 호미곶을 방문해 새해 해맞이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정보화마을은 2001년부터 도시와 농어촌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소득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가져 왔으며, 특히 2006년 10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7회 세계전자정부 포럼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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