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중국-미국-대만을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 바닷길인 TPE(Trans Pacific Express)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최대 통신 교역국가인 미국, 중국, 대만을 비롯해 일본까지 고품질의 국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인터넷 사용자들의 국제 인터넷 접속서비스 속도 향상 등 고품질의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2006년 12월 미국 버라이존비즈니스(Verizon Business), 중국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차이나넷콤(China Netcom),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을 비롯, 대만의 청화텔레콤(CHT)등 6개 국제통신사업자들과 TPE 케이블 건설 협정을 체결해 지난 22개월 간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2008년 초에는 미국의 AT&T와 일본의 NTT커뮤니케이션즈(NTTCom)의 추가 투자유치로 2009년 말에는 일본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설 완료한 구간은 한국의 거제를 출발해 중국, 대만, 미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만8천Km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1단계 구간으로, 초기 설계용량은 초당 CD ROM 3천700장을 전송할 수 있는 5.12 테라비트 규모이며, 이는 기존 한-미를 연결했던 해저케이블 용량의 약 70배 규모다. 또 일본을 연결하는 2단계가 완료되면 총 6 테라비트의 전송속도를 가지는 대용량의 국제 해저 광케이블이 탄생하게 된다.
서광주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망이 완공됨으로써 한국이 동북아의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한국의 IT사업의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통신 인프라로서 향후 게임산업과 콘텐츠사업 등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 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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