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래시장으로 오세요…대구서 축제 잇따라

입력 2008-09-29 09:47:08

▲ 제8회 서문시장 축제(10월1~4일)를 앞두고 서문시장 거리 곳곳에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큰장네거리에서 큰장삼거리까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민병곤기자
▲ 제8회 서문시장 축제(10월1~4일)를 앞두고 서문시장 거리 곳곳에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큰장네거리에서 큰장삼거리까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민병곤기자

"10월엔 잔치가 열리는 재래시장으로 놀러오세요."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이 다음달 축제를 연다.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로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이 두 재래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저렴한 가격, 넉넉한 인심, 서비스 개선과 같은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문시장에선 '제8회 서문시장 축제'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큰장네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일 낮 12시 보부상들이 큰장네거리에서 출발해 시가 퍼레이드를 벌이며 서문시장을 홍보하게 된다.

첫 날 오후 1시 시작되는 서문가요제는 2~4일에도 열린다. 오후 2시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지구별 상인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경매행사가 계속된다. 특히 젊은이들을 재래시장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신세대 비보이 공연도 선보인다. 개막 축하공연엔 조항조, 우연이 등 가수들이 초대됐다.

2일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레크리에이션 등 시민 참여 코너와 밸리댄스 공연이 계획돼 있다. 3일엔 지구별 상인 팔씨름대회, 난타공연, 상인한마당 축제 등이 열린다. 4일엔 '도전 게임열전', 경매쇼, 경품추첨, 가요제 결선 등이 펼쳐진다.

최태경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은 "축제를 통해 현대화된 서문시장 시설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상인들의 서비스 정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서문시장 축제전날인 30일 오후 8시부터 10월5일 오전 8시까지 큰장네거리에서 큰장삼거리까지 양방향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2008년 칠성시장 가을맞이 고객사은 대잔치' 행사도 10월 10일, 11일 이틀동안 신천변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축제가 시작되는 10일 65세 이상 어르신 상인, 고객 액자사진 찍어드리기, 시민 무료건강검진 행사 등이 열린다.

11일엔 이벤트로 시민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경품 추첨 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칠성시장 로고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꾸기 위한 '로고 공모전'(당선작 50만원)을 실시한다.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9일까지 마감이다. 접수는 칠성시장상인회(053-423-3480).

윤상철 칠성시장상인회장은 "평소 칠성시장을 찾아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건강검진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정을 나눌 수 있는 푸근한 시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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