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운동을 하기 위해 오후 9시쯤 가까운 대구 검단네거리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 앞이 어둡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가로등 조명이 고장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원인은 가로수 때문이었다. 우산처럼 활짝 펼쳐진 가로수에 가려 가로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가로수와 가로등 거리제한 폭이 궁금했고 에너지 절약을 해야한다고 떠들어대기 전에 내 주위의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았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 역할을 못하는 가로등 주위 가로수를 정비해 주었으면 한다. 이유진(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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